부모님을 여의다1 만덕의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하여 30간이 넘는 큰 집에서 어려움없이 살았다. 만덕은 아버지의 장사수완을 눈여겨 보았다. 그러한 만덕이가 걱정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견하여 아버지 김응열은 해남을 다녀오면 항상 만덕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만덕아! 아버지 왔다.” “아버지, 안..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4.04
세 가지가 많은 섬2 “힘을 줘!” 안덕댁의 큰 소리가 만석에게 들려왔다. “신이시여, 저의 엄마가 아기를 무사히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만석은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아기는 좀처럼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안덕댁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훔치며 말했다. “..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8
세 가지가 많은 섬1 김응열은 걱정이었다. “이번 뱃길은 보름 이상 걸릴 텐데.” 남편의 걱정을 고씨 부인은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가 보름 안에 나올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이웃에 살고 있는 안덕댁 아주머니가 도와주실 거예요.” 부부가 서로를 걱정하며 이별..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5
머리말 3월6일부터 거상 김만덕에 대한 드라마를 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각자적인 여성은 소현세자의 빈인 민회빈 강씨와 김만덕, 그리고 빙허각 이씨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백성들을 위하여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오늘부터 살림출판사에서.. 보고 배우는 인물사/거상 김만덕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