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 427

조선 왕릉 인릉

요즈음 방영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란 드라마가 있다. 내가 가장 안타까운 우리 역사 중의 한 부분이다. 주인공인 효명세자(후에 익종으로 추존)의 이야기를 다룬 모양이다. 원래 사극 드라마는 과장이나 고증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보지 않는다. 그래도 요즈음 방영되는 드라마이어서 관련 유적을 찾았다. 바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헌인릉이다. 헌릉은 태종과 왕비인 원경왕후 민비의 쌍봉릉이다. 인릉은 순조와 순원왕후 김비의 합장릉이다. 바로 효명세자의 아버지가 순조이다. 순조는 11세에 임금이 되어 처가인 안동 김씨가 세도정치를 행하였다.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를 끝내려고 아들인 효명세자에게 양위를 하여, 개혁 정치를 이끌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를 안동 김씨 등 기득권층이 그냥 놔둘리가 없었다. 결국 효..

수원 화성축조 과학기구

2016년은 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해이다. 화성은 정조의 주도아래 정약용과 채제공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성곽이다. 10년을 계획하여 만든 성을 2년 9개월 만에 만들었다. 계기가 된 것은 바로 성곽에 동원된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제로 임금을 주어 일의 능률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기계의 힘을 빌었다는 것이다. 첫째로 거중기이다.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거중기는 높이가 4.4m, 너비는 1.7m로 하나의 거중기를 사용하면서, 축조 경비를 4 만냥을 절약했다고 한다. 화성박물관에 있는 거중기 또 하나의 기구는 녹로이다. 긴 장대 끝에 도르래를 달고 끈을 얼레에 연결하여 돌을 들어올리는데 사용한 도구로 높이가 11m에 이른다. 화성축조공사 때 2개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이후 궁궐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