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방영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란 드라마가 있다.
내가 가장 안타까운 우리 역사 중의 한 부분이다.
주인공인 효명세자(후에 익종으로 추존)의 이야기를 다룬 모양이다.
원래 사극 드라마는 과장이나 고증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보지 않는다.
그래도 요즈음 방영되는 드라마이어서 관련 유적을 찾았다.
바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헌인릉이다.
헌릉은 태종과 왕비인 원경왕후 민비의 쌍봉릉이다.
인릉은 순조와 순원왕후 김비의 합장릉이다.
바로 효명세자의 아버지가 순조이다.
순조는 11세에 임금이 되어 처가인 안동 김씨가 세도정치를 행하였다.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를 끝내려고 아들인 효명세자에게 양위를 하여,
개혁 정치를 이끌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를 안동 김씨 등 기득권층이 그냥 놔둘리가 없었다.
결국 효명세자는 21세 되던 1830년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역사에 만약이란 있을 수 없다.
그렇지만 만약에 효명세자가 임금이 되었다면...
아쉬움이 그래서 더욱 크다.
인릉은 왕권이 쇠약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른 왕릉에 비하여 작은 규모이다.
쌍봉릉이 문신석 4기와 무인석 4기가 각각 있지만,
이곳 인릉은 합장릉이라 각각 2기씩 밖에 없다.
그것도 헌릉에 비하여 아주 초라할 정도이다.
병풍석도 없이 난간석만 있을 뿐이다.
검소해서였을까?
인릉 전경, 문인석과 무인석이 각각 2기씩 있어 허전해보인다.
인릉 곡장
인릉의 석조물들
예감, 제를 올린 후 지방을 태우는 곳이다.
인릉 전경
정자각 모습
정자각 신도의 태극 문양
정자각의 신도(왼쪽)과 어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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