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3.1운동에 참여한 김창숙은 33명의 민족 대표에 유림이 참여하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유림들을 규합하여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기로 하였다. 이에 김창숙 선생은 곽종석과 협의하여 1,422자에 이르는 파리장서를 작성하고 곽종석‧김복한 등 137인의 유림이 서명하고 김창숙 선생이 이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3월29일 용산역에서 출발하였다. 김창숙 선생은 상하이에서 파리장서를 번역하여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고, 각국 영사관 및 국내 향교에도 배포하였다. 이는 그 주도자들이 당시 유림계의 대표적인 인물들로 전국적인 연합을 이루고, 이후 유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곽종석 등의 독립청원서는 원본과 발송본 두 가지가 남아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