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3월 19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제 8차 실무접촉회의가 통일원 송영대 차관과 북한의 박영수 단장 간에 판문점에서 열렸다. 양측은 최근의 남북관계와 핵사찰 문제 등 국제 정세를 둘러싸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 북한의 박영수 단장은 "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 라고 말하면서, 이른바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였다. 그러자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병태 국방 장관은 "우리는 지금 상황을 통일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라고 발언했을 정도였다. 같은 해 1월 미국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로 인한 핵공격에 대비해 대한민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아파치 헬기 등을 증강 배치했다. 국제 원자력 기구는 회담 4일 전에 "북한 핵 물질이 핵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