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힐튼 호텔 뒤편을 지나면 백범광장이 나온다. 백범광장에는 백범 김구의 동상과 함께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의 동상이 있다. 이곳에서 백여 계단을 오르면 안중근의사기념관이 나온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와 국민 성금으로 일본 식민지의 상징인 조선 신궁 터에 세워졌다. 협소한 전시 공간과 시설의 노후화로 40년 후인 2010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1주년을 기념하면서 재개관했다. 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품(遺品)과 사진, 유묵 등이 전시돼 있다. 유묵을 보니, 자나 깨나 오직 나라만 생각한 듯하다. 그는 독립에 대한 결의를 다진 동지 11명과 손가락을 잘라 태극기에 ‘대한독립(大韓獨立)’의 넉 자를 써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