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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환 선생님의 유서를 보면서

윤의사 2019. 8. 6. 20:42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외교적으로 어려운 국면에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같은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하여 대한민국호가 더욱 어려움에 빠진 것 같다.
그러나 이를 보는 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나라를 위한 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그래서 을사조약에 항거하여 자결순국하신 민영환 선생님의 유서를 보면서
나라 걱정을 해본다.

슬프다.
나라와 민족의 치욕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 인민은 장차 생존 경쟁 속에서 멸망하리라.
삶을 원하는 자 반드시 죽고, 죽기를 기약하는 자 살아갈 수 있으니, 이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나 영환은 죽음으로써 황제의 은혜를 갚고 2천만 동포에게 사과하노라.
영환은 죽어도 황천에서 동포들을 돕고자 하니, 우리 동포 형제들이여,

천만 배 기운을 떨쳐 힘써 뜻을 굳게 가지고 학문에 힘쓰며 마음을 합하고 협력하여

우리의 자주 독립을 회복한다면, 나는 지하에서 기꺼이 웃으련다.
아! 슬프도다.
조금도 실망하지 말지어다.
우리 대한 동포에게 마지막으로 고별하노라.
1905년 11월 4일, 민영환



민영환 선생님과 명함에 남긴 유서(용인 역사관, 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