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우리말 어원

개차반

윤의사 2019. 2. 23. 12:15

요즈음 T.V에서 웃음과 생각을 함께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옥탑방의 문제아 들이다.

이번 주에 나온 문제 중에 '개차반'이 있다.

어원은 개채반이다.

채반은 맛있게 잘 차린 음식이나 반찬을 가리키는 말로,

새색시가 친정에 가서 부모님을 만날 때 시집에서 차려주는 음식

또는 친정을 다녀오면서 시댁에 대접할 음식이니 얼마나 잘 챙겼을 줄 짐작이 간다.

그런데 '개차반' 의 사전적 의미는 개가 먹을 음식인 똥을 점잖게 비유한 말이다.

요즈음에는 행세를 마구하는 사람이나 성격이 나쁘거나 몸시 더러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면 그 사람 술 먹고 나니까 완전히 개차반이더구먼.’

또는 그 총각은 개차반인 그 행실을 고쳐야 장가갈 수 있을 걸세.’라고 사용되고 있다.

 

-이재운 선생의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말 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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