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설인 <춘향전>을 그림으로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구전 소설을 8폭에 그리다보니 간략하게 나타냈다.
하지만 그림을 보면 당시 글을 모르던 사람들도 이야기의 전개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병풍이 아닐까 한다.
<삼국지연의>의 주요 장면을 4폭 한쌍으로 이루어진 병풍이다.
조선시대 임금들도 자주 어람하였다니,
궁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소설이 아니었을까 한다.
궁중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김만중이 쓴 <구운몽>을 송암이 그린 병풍이다.
유복자였던 김만중이 인현왕후를 옹호하다가
남해로 유배를 떠나,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쓴 <구운몽>이다.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의 전개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순서가 뒤바뀌었다.
8,2,3,4,1,6,7,5의 순서이다.
전생에 성진과 8선녀가 만나는 장면이
<구운몽>의 시작인데 8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