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신선이 살았던 섬, 선유도

윤의사 2015. 8. 8. 17:53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섬으로, 본래 군산도로 불리다가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선유도'로 불리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와의 무역로에서 쉬어가는 기항지(2009년부터 망주봉 주변에서 도자기 파편이 발견되고 있다. 사신으로 왔던 서긍은 선유도에 머물렀다고 <고려도경>에 기록하고 있다)이면서 최무선 장군이 왜구를 맞아 싸운 진포싸움의 기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순신장군이 이끈 수군이 명량해전 후 11일 동안 선유도에서 머물며 전열을 재정비한 곳이기도 하다.

선유도의 상징은 망주봉이 아닐까 한다. 두 개의 암봉이 절벽처럼 서 있는 모습이 진안 마이산의 쌍봉과 비슷하다. 또 어떤 이들은 망주봉의 모습이 서울의 인왕산, 북악산과 비슷하다고 하기도 한다. 망주봉에는 천년을 이을 나라를 건국할 왕을 기다린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학예사는 군산의 역사와 전설을 채록한 <군산역사이야기>에서 “선유도 망주봉은 천년 도읍을 이루기 위해 왕이 되실 분이 북쪽에서 선유도로 온다는 말에 젊은 부부가 나란히 서서 북쪽 방향을 바라보며 기다리다 지쳐 굳어져서 만들어졌다”는 전설을 수록했다. 즉, 망주봉은 어려움에 빠진 민중을 이끌 미륵을 기다리는 민중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하겠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망주봉

 

선유도가 최근 만든 스카이라인에서 바라본 망주봉과 명사십리해수욕장

 

고기잡이 나간 가장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등대

 

이제 얼마 안있으면 배가 아닌 자동차로 다니게 될 새만금과 선유도를 연결하는 다리, 배의 돛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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