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류성룡

들어가는 말

윤의사 2015. 1. 15. 11:04

2월 14일부터 한국방송에서 사극 <징비록>을 할 예정이다.

<징비록>은 전시재상인 류성룡이 임진왜란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임진왜란은 막을 수 있었으나, 선조를 비롯한 관리들의 무사안일이 백성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고통스런 운명을 가져다 주었다.

류성룡이 쓴 <징비록>은 임진왜란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쓴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인 류성룡은 전시 재상으로 불릴 만큼 7년 전쟁 내내 조선군의 중심과 핵심의 자리에 있으면서 많은 전투와 전쟁 외교, 전술전략 등을 직접 세우거나 체험했다.

명군과 일본군 사정에 대해서도 가장 많이 아는 위치에 있었다.

류성룡 자신은 이이가 주장한 십만 양병설에 반대하였고,

황윤길이 일본이 침입할 것이라는 주장보다 자신과 같은 붕당인 김성일의 일본은 침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러한 이유로 류성룡은 임진왜란 7년 동안 죄인 아닌 죄인의 심정으로 왜군을 막는데 앞장섰던 것이다.

역사에 영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류성룡은 7년간 전시 재상(영의정 겸 도체찰사)으로 활약했지만

녹봉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전쟁이 나자마자 끊어진 녹봉은 16011월 분 부터 지급되었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삭탈 관직된 류성룡은 녹봉을 끝내 받지 못했다.

큰아들이 먼저 죽는 불행마저 겪었다.

그가 예순여섯 살의 나이로 타계할 때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인근 선비들이 추렴해 쓸 정도였다.

인재를 필요한 곳에 써야 하며, ‘좋을 때가 있으면 반드시 나쁠 때가 생길 것이라는 옛말은 틀림이 없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일본 등 강대국으로부터 지키는 길은

임진왜란에서 보듯이 미리 방비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류성룡은 <징비록>을 남긴 것이다.

 

류성룡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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