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역사뉴스

개천절

윤의사 2012. 10. 3. 09:32

오늘은 4345주년 개천절이다.

이 날은 단군왕검이 우리나라를 처음 개국한 날이다.

 

 

고조선의 첫 임금,

천제인 환인의 손자이며, 환웅의 아들로 서기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단군조선을 개국하였다. 우리 민족의 시조로 받들고 있으며, 단군왕검, 단군천황이라고도 한다.

 

단군의 탄생과 건국 과정에 대해 일연의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옛날에 하느님(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에 뜻을 두고 탐내다가 아버지에게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도록 세상에 내려가 다스리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환인은 거울, 칼, 방울의 천부인을 내주며 허락하였다. 환웅은 바람신, 비신, 구름신 등 3000여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박달나무) 아래 내려와서, 그곳을 신시라 이름 짓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환웅은 농사, 생명, 질병, 형벌, 선악을 비롯한 360여 가지의 일을 돌보며 세상을 다스려 나갔다.

이 때 곰과 호랑이가 찾아와 “저희들은 사람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니 부디 인간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그러자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면서 “너희들이 동굴에 들어가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사람이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굴 속으로 들어간 호랑이는 백일을 참지 못하고 뛰쳐나갔으나, 곰은 끝까지 견뎌 여자로 다시 태어났다. 그러나 결혼할 남자가 없던 웅녀는 항상 성황당 밑에서 아이를 가지기를 빌었다. 이것을 본 환웅이 웅녀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니, 바로 단군왕검이다.

 

 

고조선을 세우다

기원전 2333년 단군은 평양성에 서울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하였다. 이후에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로 옮기고 150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고 한다. 단군왕검이란 말에서 고조선이 제정일치의 사회였음이 드러나는데, 단군은 종교의 일인자를, 왕검은 정치의 일인자를 뜻한다. 단군왕검은 아버지 환웅에게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이념을 이어받았다. 홍익인간의 이념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건국 이념이 되고 있다.

 

 

팔조 금법을 만들다

고조선은 8가지의 법을 만들어 나라의 질서를 잡았다. 오늘날에는 중국의 역사책인 <한서지리지>에 8가지 법 가운데 3가지의 조항만이 전한다.

그 내용을 보면,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하고,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배상하며, 도둑질 한 자는 종으로 삼되 용서를 받으려면 50만전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8조 법금에 비추어 볼 때, 고조선 사회는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였고, 농사를 지었으며 개인이 재산을 가지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신분에 차이가 있는 계급 사회이며 화폐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직동에 있는 단군성전 전경, 사직단에서 왼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단군성전이 나온다.

 

단군성전의 단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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