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화려한 휴가'를 보고

윤의사 2007. 8. 2. 09:48

며칠 전에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았다.

내가 고3시절,

나와 같은 또래의 진우가 친구의 죽음을 보고 군부 독재에 항거하였다.

동생 진우가 죽자, 평소에 자신의 일에 충실하던 형 민우가 생업인 택시 운전을 그만두고 다시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내용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한 감동이 왔다.

하지만 이 영화를 이용하려는 불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영화는 예술이다.

예술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상혼을 가진 사람은 이 나라를 이끌만한 자격이 없는 것이다.

국민들의 동정을 받아 표를 얻는다고...

그것이 과거에는 가능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치적 성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성장하였다.

국민들의 성숙만큼 정치인들은 성숙되지를 못했다. 얄팍한 술수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다.

진정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을 동정으로 대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 만날 때는 한없이 인자한 교사가 되어 아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되지만, 공적으로는 동정에 휘말려서는 안된다.

동정에 휘말리다보면 아이들의 눈에는 편애로 비칠 수가 있다.

편애하는 교사는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 편애하는 교사에게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분명 사회를 바로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사랑의 시선을 나누어 줄 교사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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