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건의사항

윤의사 2007. 8. 6. 18:46

대선주자들이 속속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명박씨, 박근혜씨, 손학규씨, 정동영씨, 조순형씨 등등...

누군가가 2008년부터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이다.

이 분들은 능력이나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지금 23명의 인질이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인질로 잡힌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를 지켜보는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대선 주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인질 문제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인질 문제의 키는 바로 미국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건의를 해보는 것이다.

 

사실 내가 대선주자들에게 이문제를 건의하는데, 그 분들이 들어주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황당한 건의가 나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회 간부를 불러 이것은 이래서 안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되고 하면서 건의사항을 들어주지 못하는 점을 설득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말한다.

"그럼 왜 건의사항을 받나요?"

사실 이런 말을 들으면 나의 한계를 느낀다.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건의사항을 모두 들어주기보다는 그들이 왜 이것이 안되는지를 설득하면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가르치는 것도 교사의 임무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괜한 투정을 대선주자들에게 부린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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