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말은 잘 선택해야...

윤의사 2007. 8. 13. 20:13

며칠 전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을 하였다.

라디오 진행자가 출연자와 함께 노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런데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출연자에게 진행자가 '형님'이라며 부른다.

방송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이다.

방송은 일반 시장에서 하는 말과는 품격이 달아야 한다.

사람들은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국어의 모범인 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것으로 '적신월사'이다.

탈레반과 정부 관계자가 회담을 한 곳이 적신월사이고,

인질 중 2명을 풀어줄 곳도 적신월사라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식 표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끝마다 일제 잔재를 벗어던지자고 한다.

하지만 실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냥 '붉은 초생달'이라고 하면 될 것을...

'붉은'을 '적'으로, '초생달'을 '신월'로, 'SOCIETY'는 모일'사"로 번역한 일본식 표현이다.

제가 문화방송이나 교육방송에 출연할 때, 제가 쓴 방송 대본을 보고 또 보면서 손질을 가한 것도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은 영향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은 선생님과 연애인이다.

요즈음은 연예인의 영향이 더 크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에 영향력이 큰 사람이 선생님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이나 평상시의 언어나 행동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의 의식 형성에 영향을 주기에 조금도 흐트러지는 자세를 보이기 싫고,

지식도 확인하며 전달하고, 아이들을 대할 때에도 정성스럽게 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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