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역사뉴스 285

꽃마리

꽃마리 김종태 도르르 말려있는 꽃봉오리 마음을 닮아 연분홍인데 설레는 가슴 피어보면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좇아 파란색이다 서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그래도 버릴 수 없는 노란 꿈을 부여안고 실바람에도 꽃마리 가로눕는다 어느덧 봄이 가까워 오는 듯하다. 벌써 1월이 3일 남았으니 말이다. 봄을 알리며 피는 꽃 중 꽃마리가 있다. 꽃송이가 시계의 태엽처럼 돌돌 말려서 피어난다고 해서 ‘꽃말이’라고 불리다가, 점차 ‘꽃마리’로 변했다고 한다. 잣냉이, 부지채(附地菜), 계장(鷄腸)이라고도 불리는 꽃마리는 20 cm의 키에 2mm 정도의 지름으로 꽃이 피어 김종태 시인의 표현처럼 서있는 사람이 만나지 못하는 꽃일 수 있다. 시골 밭둑이나 논둑에서 봄을 알리면서 여름까지 피는 꽃이다..

민주당은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오늘은 1.21사태가 일어난 날이다. 1.21사태는 김일성이 박정히 전대통령을 제거하려고 1968년 1월 21일 124군 부대 소속 무장군인 31명이 청와대를 기습 공격하려던 사건이다. 1월 17일 밤 휴전선을 넘은 김신조를 비롯한 31명은 21일 밤 9시30분경 창의문 근처에서 불신검문을 당했다. 경찰의 불신검문에 특수부대라고 말하며 넘어갔지만, 당시 창의문을 담당한 경찰은 이상을 느끼고 최규식 서장에게 보고하였다. 보고를 받은 최규식 서장은 부관 한 명과 함께 청운동에서 31명을 기다리가 결국 124군 부대의 총격에 부관과 함께 순직하였다. 이때 7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청운동으로 다가왔다. 124군부대는 이 버스를 자신들을 토벌하기 위한 군인으로 생각하여 사격하였다. 그러나 이 버스는 일반인을 태..

서울시가 돈의문을 복원한다고

한양도성의 사대문은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이다. 그중 지금 자취가 없는 것은 서대문인 돈의문이다. 돈의문을 서울시에서 복원한다고 하니 반가우면서도 졸속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돈의문은 서대문으로 ‘의(義)를 북돋는 문’이라는 뜻이다. 서대문의 위치는 경향신문 앞 정동 사거리였다고 한다. 원래 오늘날 독립문 근처에 있으면서 의주로 가는 사람들이 이용했던 문인데 풍수의 영향, 또는 당시 권력자였던 이숙번의 영향으로 문이 옮겨졌다가 정동사거리에 세종이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동 사거리부터 세종로까지를 새문안길이라고 불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당시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풍수학생인 최양선이 돈의문이 궁궐의 팔과 다리 역할인데 이를 사람과 말이 다녀서 손상시켜서는 안된다.’라고 기록했다. 그리..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니

군인들의 정신교육교재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했다고 한다. 어이가 없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아무리 정체성을 교육하지 않는 현실이라지만 이것은 아닌 것이다. 독도가 어떤 땅인가? 신라 이사부 장군부터 조선시대 안용복 장군, 그리고 6.25 전쟁 직후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켜낸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독도의용수비대원 등의 헌신으로 지켜낸 땅이 아니던가? 독도는 동도와 서도를 포함한 총 91개의 크고 작은 섬과 암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 은 187,554㎡로 울릉도와 단 87.4km 차이로 맑은 날에는 울릉도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독도의 역사는 512년, 신라 시대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부속도서인 독도를 우산도로, 울릉도를 무릉도로 부르게 되었다. 두 섬을 합쳐서 우산국이라는 이름을 ..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시리즈인 '명량', '한산'에 이은 마지막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를 관람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죽으면서 '조선에서 철수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도쿠카와이에야스는 야망을 가지고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세력이 우리나라에서 약화된 세력으로 귀환하기를 바란다. 왜군은 이순신 장군의 남해안 장악으로 보급로가 끊기며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이에 코니시유키나와는 아리마하루노부를 명나라 수군대장 진린에게 보내 화친을 맺으려 하지만 거절당했다. 코니시유키나가는 뇌물을 진린에게 주어 조선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가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아들인 도요토미히데요리의 계승을 지켜주고자 한다. 뇌물을 받은 진린은 이순신 장군에게 종전과 함께 일본 왜군을 보내주자고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

경복궁 영추문

경복궁 서쪽문인 영추문(迎秋門)은 '가을을 맞이한다'라는 뜻을 가진 문으로 '봄을 세우다'는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建春門)과 대비되는 문이다.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나 중인들이 궁궐에 출입하기 위해 드나들던 문으로 서쪽 궐내각사에 근무하는 관리들이 드나들던 문이다. 임진왜란 때인 1592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경복궁이 중건된 고종 때 중건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전차가 건설되면서 영추문 주변 석축을 없애면서 함께 철거되었다가 1975년 철근콘크리트로 현재 자리에 다시 지어졌다. 그동안 영추문은 폐쇄되었다가 2018년 12월 6일에 개방되었다. 영추문을 통해 집현전 학사들이 수정전으로 출퇴근했으며, 한글 창제에 기여했을 것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흠경각이 설치되어 백성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

을사오적’(乙巳五賊) 중 한 사람인 매국노 이완용의 생가터를 알리는 비석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한 유치원 바로 앞에 들어서 논란이 일자 1주일 만에 철거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유치원 앞에는 이완용 생가터 비석이 서 있었는데, 주변에는 행정복지센터와 어린이집, 초등학교, 그리고 200여m 떨어진 곳에는 중학교도 있어 많은 학생들이 오가는 곳이다. ‘이완용 생가 터’라는 이름의 비석은 성남문화원이 지난 22일 250만 원을 들여 설치했다. 가로 75cm, 세로 112.5cm의 비석에는 모두 425자의 글자로 이완용의 친일 행적이 담겨 있다. "시류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빠르게 변신해 을사 5적이자 정미 7적, 경술 9적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됐다"며 "매국적 행위로 독립운동가들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다

민주, 원전 예산 모조리 잘랐다...1820억 삭감 단독 의결 (chosun.com) 민주, 원전 예산 모조리 잘랐다...1900억 삭감 단독 의결 민주, 원전 예산 모조리 잘랐다...1900억 삭감 단독 의결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서 단독 의결 文정부 추진한 SMR 예산도 전액 삭감 www.chosun.com [한삼희의 환경칼럼] 아직도 이 나라는 ‘文 유령 정부’ 휘하인가 (chosun.com) [한삼희의 환경칼럼] 아직도 이 나라는 ‘文 유령 정부’ 휘하인가 한삼희의 환경칼럼 아직도 이 나라는 文 유령 정부 휘하인가 태양광도 원자력도 핵변환의 자연 에너지 거대집중인 것도 마찬가지 에너지에 좌파, 우파 없는데 민주당이 잘라낸 원전 예산 태양 www.chosun.com [로컬 프리즘] 누구를 위한 원전 ..

카이로 회담과 매헌 윤봉길 의사

금주는 80년 전 카이로 회담이 열렸던 기간이다. 카이로 회담은 우리나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회담이기에 한국교육신문에 기고를 하였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처음 거론한 회담이 바로 카이로 회담이다. 교과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지만, 지금은 잊힌 역사의 한 장면이 된 듯하다. 카이로 회담은 이탈리아의 항복으로 승리를 확신한 연합국 지도자 윈스턴 처칠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장제스(蔣介石)가 1943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차 세계대전 전쟁 작전 수행과 전후처리에 대하여 논의한 군사 회담이었다. 카이로 회담 이후 루스벨트와 처칠이 테헤란으로 이동해 스탈린과 가진 회담에서 전시 작전과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결정하고 카이로 회담에서 결의한 카이로 선언에 동의해 12월 1일 공식 ..

홍범도 흉상 관련 유익한 칼럼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의 흉상 이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와 관련하여 유익한 칼럼이 오늘 조선일보에 게재되었다. 지금 대한민국 육군에 ‘홍범도’보다 중요한 것 [아무튼, 주말] [장부승의 海外事情]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국제관계학 교수가 게재한 글이다. 지금 대한민국 육군에 ‘홍범도’보다 중요한 것 (chosun.com) 지금 대한민국 육군에 ‘홍범도’보다 중요한 것 지금 대한민국 육군에 홍범도보다 중요한 것 아무튼, 주말 장부승의 海外事情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 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