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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영추문

윤의사 2023. 12. 20. 19:41

경복궁 서쪽문인 영추문(迎秋門)은 '가을을 맞이한다'라는 뜻을 가진 문으로 '봄을 세우다'는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建春門)과 대비되는 문이다.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나 중인들이 궁궐에 출입하기 위해 드나들던 문으로 서쪽 궐내각사에

근무하는 관리들이 드나들던 문이다.

임진왜란 때인 1592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경복궁이 중건된 고종 때 중건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전차가 건설되면서 영추문 주변 석축을 없애면서 함께 철거되었다가

1975년 철근콘크리트로 현재 자리에 다시 지어졌다.

그동안 영추문은 폐쇄되었다가 2018년 12월 6일에 개방되었다.

영추문을 통해 집현전 학사들이 수정전으로 출퇴근했으며, 한글 창제에 기여했을 것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흠경각이 설치되어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영추문에서는 수정전과 흠경각의 통로이며,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준수방과 연결되기도 한다.

곧 영추문은 조선시대 문화창달의 중심지라고 하겠다.

그런데 영추문 주위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였다.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애국심이다.

세종대왕의 위대한 문화가 탄생된 곳에 문화재 훼손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피의자는 자신이 예술 행위를 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

어린 시절부터 문화재를 소중히 다루는 자세를 가르치거나, 유럽 국가들처럼 문화재 훼손에 대해 엄벌이

내려져야 하지 않을까?(사진:경복궁 관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