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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고

윤의사 2023. 12. 25. 14:04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시리즈인 '명량', '한산'에 이은 마지막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를 관람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죽으면서 '조선에서 철수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도쿠카와이에야스는 야망을 가지고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세력이 우리나라에서 약화된 세력으로

귀환하기를 바란다.

왜군은 이순신 장군의 남해안 장악으로 보급로가 끊기며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다.

이에 코니시유키나와는 아리마하루노부를 명나라 수군대장 진린에게 보내 화친을 맺으려 하지만 거절당했다.

코니시유키나가는 뇌물을 진린에게 주어 조선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가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아들인 도요토미히데요리의

계승을 지켜주고자 한다.

뇌물을 받은 진린은 이순신 장군에게 종전과 함께 일본 왜군을 보내주자고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반대하였다.

코니시유키나가는 사천에 있는(영화에서는 울산이라고 함) 시마즈요사히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마즈는 수백 척의 배를 이끌고 노량으로 향한다.

이순신 장군도 노량에서 왜군을 섬멸하기 위해 출전한다.

진린도 이순신 장군의 출진에 찬성하였다.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출전하기보다 전쟁을 구경나온 사람으로 표현하였다.

요즘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내용들을 액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다.

이왕이면 고증을 통해 역사에 가깝게 내용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부도독인 등자룡의 죽음을 묘사한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노량해전이 벌어진 노량해협은 남해대교가 가로질러 거센 물살과 함께 흐르고 있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유언을 남낀채 왜군의 흉탄에 전사하신 이순신 장군,

만일 생존했다면 선조 이균과 서인들에 의해 어떻게 음모를 꾸며 축출했을지는 자명하지 않을까?

전쟁신이 지루한 감도 있었고, 때로는 고증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노량, 이순신 장군 역의 김윤석 배우
이순신 장군이 3개월 임시 안자외었던 남해 관음포 유적(노량 앞바다 부근이다, 사진:남해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