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봉산면 화전리에 '사방석불'이 있다. 일명 사방불이라고도 하낟. 동서남북 사면에 모두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네 불상의 형식과 크기가 일정하면 사방불, 일정하지 않으면 사면석불이라고 한다. 1983년 화전리 미륵당에서 발견되었으며, 서산마애삼존불상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방불이고, 백제 유일의 사방불이다. 하지만 사방불의 불상들은 제대로 보존되어 있지 않아 문화적 가치가 높음에도 보물 제794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면에 있는 석가불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불두'와 '두광'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면의 약사불로 사람의 크기와 같게 제작된 등신불이다. 서산마애삼존불과 자연스럽게 서 있는 모습이 비슷하다. 서면의 아미타불로 발견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