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턱 아래에 있다고 하는 영묘한 구슬이다. 사람이 이것을 얻으면 변화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의 뜻대로 일이 이루어졌을 때 ‘여의주를 얻은 듯이’라는 속담으로 표현을 한다. 부처님께서는 사람들이 본래 가지고 있는 성질, 또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성질을 불성(佛性)이라 했으며, 이 불성을 ‘여의주’로 표현하고 있다. 여의주와 관련된 절이 있다. 바로 용주사(龍珠寺)이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에 있는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만들어진 갈양사인데, 병자호란 때 불에 타 절이 없어졌다가 조선시대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은 것이다. 정조대왕은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설법을 듣고 이에 크게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