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일제 강점기의 독립 운동가이자 종교인이다. 대종교를 만들어 민족 의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했다.
나철은 고종 때인 29세에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하였다.
승문원권지부정자와 징세서장으로 일하다가, 곧 사퇴하고, 구국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후 민족종교운동을 시작하였다.
그 뒤 미국 유학을 가려고 일본에 들러
"동양평화를 위해 한·청·일 3국은 상호 친선동맹을 맺고, 한국에 대해서는 선린의 교의로서 부조하자"
는 내용을 일본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면서 3일간 음식을 먹지 않고 농성을 하였다.
그곳에서 을사조약이 체결된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하였다.
그리고 나라를 팔아넘긴 을사오적을 암살하여 민족의 울분을 달래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나철은 민족을 부흥시키는 원동력은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데 있다고 보고,
우리의 시조인 단군을 받드는 대종교를 1909년 1월 15일 만들었다.
그러나 독립 운동을 빌미로 일본의 탄압이 심해지자, 나철은 대종교의 본부를 만주로 옮긴 뒤 학교를 세워 민족 교육을
시켰다. 이러한 교육에 힘입어, 청산리 대첩의 주력 부대였던 북로군정서의 장병 대부분이 대종교인이기도 하였다.
나철은 일제의 1915년 10월 '종교통제안'을 공포하여 대종교를 탄압하자,
이에 항거하여 1916년 8월 15일 유서를 남기고 구월산 삼성단에서 자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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