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발행된 기념주화, 별전(別錢)
오늘날 올림픽과 월드컵이 개최되면 기념주화를 만든다.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기념주화를 만들었다.
상평통보를 주조할 때 사용되는 재료의 품질, 무게 등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시주화로
왕실의 경사나 성곽의 낙성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별전에는 좋은 일을 기원하거나,
나쁜 일을 피하기 위한 문자와 문양을 나타냈다.
수복강녕(壽福康寧), 태평만세(太平萬歲), 오군만년(吾君萬年),
길희(吉喜), 수부다남(壽富多男) 등의 문자를 썼다.
문양으로 용·사슴·봉황 등의 길상무늬,
매화·당초·배꽃·소나무 등의 식물 무늬,
박쥐·학·물고기·별·나비 등의 동물무늬 등을 썼다.
이런 별전은 오늘날처럼 소장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조선시대에는 주로 왕실이나 사대부가의 패물이나 소장품이었다.
열쇠패, 여러 개의 별전을 엮어 열괴패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딸이 시집갈 때 혼수상자에 넣어 가구 등에 걸어 집안에 복이 들어오길 기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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