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다름

윤의사 2017. 11. 4. 19:52

학교에서 보는 학생들은 모두 제각각이다.

지식을 배운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또다른 모습이라고 말한다.

나와 다른 학생,

나와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는 학생,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 바로 학교인 것이다.

결코 지식만이 아닌 인성과 배려를 함께 배우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 학교는 인성을 가르치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다.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것들이 오직 학생 인권만을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을 지도해야하는 교사의 수업권 등과 같은

교권을 무시하는 처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시대,

그것을 올바로 가르칠 수 있는 학교가 되길 바랄 뿐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 사회와 다른 모습을 살펴보자.

에스키모로 알려진 이누이트족의 인사는 '뺨때리기(따귀)'이다.

뺨을 때릴 때 '세게 때릴 수록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식사를 하고 나서 인사가 '트림'이다.

트림이 '식사를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권해서는 안된다.

젓가락은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마사이족의 인사는 상대에게 '침뱉기'이다.

물이 귀한 마사이족들에게는 '자신의 수분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다른 나라를 갔을 때 우리가 해서는 안되거나,

우리가 오해할 수 있는 인사법이 있다.

국가나 민족에 따라 '다름'이 있기 때문이다.

다름을 인정하면

배려가 나오기 마련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면서,

인성과 다름을 함께 코칭하는 시대가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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