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펀치볼

윤의사 2016. 2. 21. 11:30

양구군 해안면에 400에서 500미터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 기자가 가칠봉에서 분지를 보고 화채(Punch) 그릇(Bowl)처럼 생겼다고 '펀치볼'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남북 방향의 길쭉한 원형 그릇같은 모양으로 차별 침식에 의해 생긴 분지로 추측하고 있으며, 면적은 23제곱킬로미터, 길이는 3.5킬로미터에 이른다.

양구군 해안면의 6개 리에 470가구(1700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면소재지 전역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안의 고을명은 옛날에 바다 해(海)와 편안 안(安)을 사용하는 '해안(海安)'이라고 불리어졌으나. 뱀이 많아 주민들이 밖으로 다니지 못하였는데 길을 지나던 유명한 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고을 명칭을 바다 해(海)와 편안 안(安)에서 돼지 해(亥), 편안 안(安) 으로 고치고 돼지를 키웠더니 뱀이 모두 사라지고 고을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로서 펀치볼 전투를 비롯하여 도솔산, 가칠봉 전투 등 6,25 전쟁사에 길이 남을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지금은 을지전망대, 제4땅굴, 전적관 등이 있어 호국전적관광지가 되었다.(전적관 설명문에서 발췌)

30년 전 군복무를 할 때 이곳 부대에 여러 가지 물건을 보급하던 사람으로 감회가 남다랐다. 길가에서 눈을 치우는 장병들을 보니 30년 전 나의 군생활 모습이 떠올랐다. 당시에는 비포장도로이기에 모두 삽이나 넉가래를 사용하였던 것에 비하면 훨씬 편리해졌지만 추위에 고생하는 장병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한반도의 정세가 불안한 요즈음 남북한이 힘을 합치는 그날이 하루빨리 와서 미국이나 중국 등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그들을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강소국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펀치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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