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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브로큰'

윤의사 2015. 1. 11. 11:09

  지금 일본 우익의 큰 반발을 사고 있는 영화인 배우 엔젤리나 졸리의 작품 ‘언브로큰’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죄과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을 쓴 것은 힐렌브렌드는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2권의 논픽션을 발표하였다. 1930년대 미국 최고의 스포츠 영웅인 경주마 이야기를 다룬 ‘씨비스킷’과 ‘언브로큰’은 합쳐 10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언브로큰’은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여정을 다룬 실화다.

 주인공 루이 잠페리니는 미국의 전설적인 육상 선수로 고등학생이던 19세에 최연소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로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여 5000미터 육상에서 예상을 뒤엎고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동료를 구하러 간 뒤 비행기가 추락하여 태평양에서 47일간 표류하다가 일본군에 잡혀 2년 넘게 포로 생활을 했다. 2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는 동안 일본군의 갖은 고문과 중노동에 시달린다. 원작에서는 죽은 동료의 시신을 먹게도 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군의 포로를 다루는 방식은 상식을 뛰어넘는 잔인함이었다. 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독립운동가들의 고초는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하였다. 지금까지도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직 과거를 덮는데 급급한 일본의 허상이 나타나는 듯 하였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사라진다’는 말처럼 일본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미래만 보지 말고 ‘易地思之’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당시 일본인들이 식민지로 자신들이 행했던 고초를 그대로 당했다면 지금의 아베처럼 말할 수 있을지...

  ‘언브로큰’은 일본의 만행과 루이 잠페르니의 꺾이지 않는 삶의 의지와 희망, 용기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일본 우익은 ‘언브로큰’을 보면서 반성과 사과를 생각해야 한다.

 

 

'언브로큰'의 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