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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

윤의사 2014. 8. 22. 12:41

요즈음 최고의 인기는 이순신장군이다.

명량이라는 영화가 1500만 관객을 넘으면서 더욱 관심을 끈다.

국내외로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한 한 마음을 가졌던 이순신장군이기에 리더십을 본받자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박정희전대통령이 집권하여 이순신장군에 대한 성역화 작업을 하였다. 성역화의 중심은 현충사이다.

원래 현충사가 있던 자리는 이순신장군이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옮겨 살았던 곳이다. 1706(숙종 32) 충청도 유생들이 숙종에게 상소하여 나라에서 사당을 세웠으며 1707년 숙종이 현충사(顯忠祠)’란 액자를 내려주었다. 1868(고종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현충사는 철폐되었다가, 1906년 을사늑약에 반대하는 유생들에 의해 현충사 유허비가 세워졌다.

일본의 식민지하에서 이충무공 묘소가 경매로 일본인의 손에 넘어갈 지경에 이르자 우리 민족 지사들이 이충무공유적보존회를 조직하고 동아일보사의 협력으로 민족성금을 모아 1932년 현충사를 다시 짓게 되었다.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1967년 본래의 사당(구본전) 위편에 본전을 준공하였다.

이때 일부 역사학자와 야당 인사들은 이순신장군의 성역화에 대하여 반대하였다. 자신의 집권과 충성을 다지기 위한 사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성역화로 업적이 훼손된 사람이 원균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역사는 당대에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 박정희 정부 시절에 고속도로 건설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을 지냈던 당시의 야당 인사들은 모두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때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너무 한 면만 바라보고 역사를 평가하면 안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살펴야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지금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순신장군의 리더십을 배우기 위함이다.

 

첫째, 몰락한 가문으로 가난 때문에 외가에서 거처한 장군은 집안 탓을 하지 않았다.

둘째, 장군은 28세에 다리가 부러져 과거에 낙방했지만, 32세에 다시 도전하여 늦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그리고 14년 동안 변방의 한직을 전전하였다. 하지만 장군은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며 불평하지 않고 자신의 직위에 최선을 다하였다.

셋째, 정읍현감으로 재직할 때 직속 상관의 부탁을 거절하여 불이익을 받아도 잘못됨에는 단호히 거절하였다. 부산으로의 출전을 미루어 죽음을 눈앞에 두어도 오직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였으니, 바로 명량에서 나온 대로 충을 쫓는 사람이 장수이며 충은 오직 백성을 향해야 한다’는 애민사상을 지녔다.

넷째, 자신을 죽이려 한 선조도,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미워하는 직속 상관도 미워하지 않는 남 탓을 하지 않았다. 

다섯째, 왜군을 막기위해 장군은 전략과 전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조일전쟁이 끝나갈 무렵에는 완전한 백발이 되었을 정도로 끊임없이 공부하였다. 조일전쟁 때 큰 활약을 했던 거북선을 나대용장군이 만들었지만 기본적인 설계도는 장군이 할 정도로 해전에서 왜군을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였던 것이다.

여섯째, 장군이 2323승을 거둔 것은 장군의 역량도 있었지만, 공격에는 정운장군, 바닷길을 아는 어영담장군, 군선의 최고 기술자 나대용장군과 같은 참모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들 장군이 장군 곁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공을 탐하지 않는 마음과 상과 벌을 명쾌하게 결정했기 때문이다.

싸움에 이기고 선조에게 올린 상소에 모든 공을 부하에게 돌리고 장계의 맨 끝에 신도 싸웠습니다.”(臣亦戰) 라고 썼을 뿐이었다.

일곱째,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고 하였다. 장군은 언제나 척후병을 보내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였고, 나아가 백성들의 생활을 살펴 그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위해 노력하면서 백성들이 적의 움직임을 알려주면서 왜군을 물리칠 수 있는 사전에 정보를 얻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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