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역사뉴스

재상의 길

윤의사 2014. 6. 13. 08:07

재상,

곧 임금 다음의 지위에 있는 관리이다.

그리하여 재상을 일인지상 만인지하(一人之上 萬人之下)’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 사람의 아래, 만 사람의 위라는 뜻이니 조선시대 영의정처럼 그만큼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뜻이다. 오늘날 국무총리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이 아니다. ‘만 사람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국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만 사람이라 함은 곧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을 일컫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존경을 받으려면 말과 행동에 있어서 사표(師表)가 되어야 한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은 곧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지금 국무총리로 지명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후일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사회의 지도층일수록 더욱 언행에 주의를 해야만 한다.

오늘날처럼 인터넷이 발달된 세상에서는 그 자리가 공적이건 사적이건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

모든 것을 하나님과 연결시키려는 생각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상으로서 부적절하다.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다"등의 말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 그렇다면 독립운동을 하던 그 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도 하나님의 뜻이란 말인가? 자신의 몸과 가족을 돌보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을 희생을 욕보이는 말이었다. 또한 일본군 성노예문제에 대한 더 이상 거론을 하지 말라고 했다. 참 한심한 생각이다. 한일협정이 체결된 1965년에 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의 정조관념상 성노예로 강제로 끌려간 어르신들이 드러내놓고 자신의 피해를 알릴 수 없었다.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1980년대 후반이었다. 그러므로 일본은 성노예 피해 어르신들에 대한 사과도, 보상도 전혀 없었던 것이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명자는 일본과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지명자의 생각은 독립 운동을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본 대한민국 국민, 나아가 일본군 성노예로 참혹한 삶을 살아야 했던 어르신들의 가슴에 한이 남게 하는 것이다.

재상이 될 사람은 민족관과 역사관이 뚜렷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만한 어른이어야 한다. 세종대왕처럼 재상이 될만한 인물을 키워야 한다.

'우리역사문화사전 > 역사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순신장군  (0) 2014.08.22
보통 국가 일본  (0) 2014.07.02
어버이 날의 유래  (0) 2014.05.07
소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0) 2014.04.30
안중근의사 추념가  (0) 20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