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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관문이 이래서야?

윤의사 2013. 5. 16. 21:04

어제는 스님들과 불교신도들의 시위가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이다.

올해 점등은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감은사지 3층석탑이다.

연등행사는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지금 세계적으로 한류가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문에 불교의 연등을 점등하면

전통문화를 더욱 세계에 알릴 기회인 것이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측은 거부하였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의 십자가등을 점등하던 공사측이

종교적인 행사라는 이류로 거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의 십자가등은 종교행사가 아닌가?

공사측 관계자는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십자가등은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연등은 그렇지 않다.

지난 주에 있었던 서울에서의 연등회에서

연신 카메라 플레시를 터뜨리며 감탄을 하던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연등을 점등하는 것은 

나라의 국격과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더구나 연등행사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신청하려고 한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은 1997년 유네스코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총회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하여 보호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이에 따라 2001년 5월부터 등재 사업이 시작되었다.

세계유산이나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세계기록유산과는 따로 관리하면서

2년마다 유네스코 국제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선정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작품으로서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나라의 전통에 기초한 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언어·문학·음악·춤·놀이·신화·의식·습관·공예·건축 및

기타 예술 형태를 포함한다.

우리나라의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는 종묘 제례 및 종묘 제례악 (2001), 판소리 (2003), 강릉단오제 (2005),

강강술래 (2009), 남사당 놀이 (2009), 영산재 (2009),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2009), 처용무 (2009), 가곡,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서정적 노래 (2010), 대목장 (2010), 매사냥술, 인간문화유산 (2010), 줄타기 (2011), 택견 (2011), 한산모시짜기 (2011) 등 14개가 선정되어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인천공항에서 연등점등을 연례 행사로 하여 연등행사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다면 20개가 지정된 일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더욱 대한민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좁은 안목으로 세계를 보지말고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졌으면 한다.

연등행사는 종교가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인 것이다.

 

사진은 석탄일을 맞아 꾸며진 석탑연등의 모습이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모습을 본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감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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