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도스토예프스키는 사형수였다

윤의사 2011. 4. 16. 07:27

 

도스토예프스키가 28세 이던 1849

 뻬뜨라셰프스키의 집에서 금요일마다 열리는 문학 모임에 참석하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모임에서 <절대 왕정의 입장을 신봉했다는 이유로 고골을 비난 하는 내용을 담은>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하였다.

그는 4월 23일 5시에 체포되어

9월 30일 재판을 받기 시작하였다.

11월 13일 벨린스키의 "사악한" 편지를 퍼뜨린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2월 22일 세묘노프스키 광장에서 도스토예프스키를 사형하려고 하였다.

집행관이 말했다.

"자네에게 5분 간의 시간을 주겠네. 무엇을 하겠나?"

도스토예프스키는 생각하다가 말했다.

"2분은 나를 아껴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2분은 나에게 벌을 준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나머지 1분은 자연에게 감사하는 기도를 하겠다."

집행관은 그에게 기도를 하게 하였다.

2분 정도 기도를 하는데, 시간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제 3분만 있으면... 하고 그가 안타까워할 때 황제의 명령이 내려졌다.

"형 집행을 중단하고 강제 노동형(시베리아유형)으로 감형한다"

감형을 받은 그는 나머지 3분을 사는 것처럼 삶을 살았다.

그 3분은 그에게 절실하였다.

이러한 절실한 울림이 그를 작가로 변신시켰다.

오늘날 위대한 작가는 이렇게 탄생된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절절한 울림을 알려주어

열심히 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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