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강복이야기

윤의사 2011. 4. 13. 09:06

 

체벌 금지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얼차려이다.

얼차려 금지가 내려지면서 공교육은 무너졌다.

 

요즈음 일선에 있는 교사들은 눈도 잘 뜨고 있어야 한다.

학생을 흘겨보지 말라는 도교육청의 지시 때문이다.

물론 학생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때로는 학생들에게 당근은 물론

채찍도 때로는 필요한 것이다.

마냥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방관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런 학생들에게 한번 눈을 흘기고

야단을 치면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효과가 날 수가 있다. 

 

학교 교육은 학원 교육과 달리 지식과 함께 인성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시키는 것은

교사에게 힘든 일이다.

혹 고대 중국에서 일어난 제자가 스승을 죽이는 불행한 일이 일어날까 걱정이다.

한낮 기우로 그치길 바라지만...

 

고대 중국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사람 중에 “예”가 있었다. 

예에게는 강복이라는 제자가 있었다. 그는 예의 제자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 경쟁자가 없었다.

“이제 나의 경쟁자는 오직 스승인 예뿐이다. 예만 없다면 나는 일인자이다.”

강복은 곧바로 스승인 예를 죽였다.


이 문제를 맹자는 제자와 토론하였다. 맹자는

“죽임을 당한 스승인 예에게도 잘못이 있다.”

라고 하였다. 이에 제자인 공명의가 반발하였다.

“마땅히 스승인 예에게는 아무 죄가 없는 것 아닙니까?(宜若無罪焉)”

제자의 반박에 맹자가 말했다.

“제자가 스승을 죽인 것은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될 죄이지만(薄乎云爾),

그런 제자를 키워놓은 스승에 문제가 있다(惡得無罪).“


맹자의 가르침은 교육이 지식의 전수에 앞서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주는 것이다.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은 스승이 할 일이다.

그러나 얼마 전 신문을 보니 교사가 인성 교육을 포기하는듯한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07/2011040702318.html

기사를 보니 강복과 같은 제자가 나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