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문화사전/역사뉴스

가을에 읽을만한 시

윤의사 2017. 10. 31. 08:45

허난설헌은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했다.

넉넉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출가한 후 불행이 찾아왔다.

자신의 불행을 시로 승화한 문학인이었다.

 

少年行(소년행)

 

少年 重然諾(소년 중연낙)
結交 遊俠人(결교 유협인)
腰間 玉轆轤(요간 옥녹로)
錦袍 雙麒麟(금포 쌍기린)
朝辭 明光宮(조사 명광궁)
馳馬 長樂坂(치마 장락판)
沽得 渭城酒(고득 위성주)
花間 日將晩(화간 일장만)
金鞭 宿倡家(금편 숙창가)
行樂 爭留連(행락 쟁유련)

誰憐 楊子雲(수련 양자운)

閉門 草太玄(폐문 초태현)

 

젊은이는 신의를 소중히 여겨
의협스런 사나이와 결의를 맺네
백옥의 노리개 허리에 차고
쌍 기린 수놓은 비단 도포에
조화를 마치자 명광궁 나와
장락궁 언덕길로 말을 달리네
위성의 좋은 술 사 가지고서
화류에서 노닐다 해가 저무네
황금 채찍 잡히고 꽃에서 자며
향락을 누리며 놀이에 팔려
뉘라서 양웅을 딱 하다는고
문을 닫고 태현경을 초했다는데

 

 

허난설헌 시집(경기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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