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경복궁

경복궁 풍기대

윤의사 2012. 2. 21. 17:57

 

세종대왕은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쳤다.

그 중에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천문과 자연을 관측하기 위한

장비를 많이 마련했다.

 

 

경복궁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왜냐하면 옆에 있는 설명문을 보지 않는다면

그냥 돌기둥만 보이기 때문이다.

 

이 돌기둥이 보물 847호로 지정된 풍기대이다.

조선시대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재는 기구를 풍기라고 했으며,

이 풍기를 설치하는 곳을 풍기대라고 했다.

 

이 풍기대가 언제부터 설치되었는지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18세기로 추정할 수 있다.

그 이전 세종대왕 때 만들어졌을 수도 있지만...

18세기에 그려진 ‘동궐도’를 보면

풍기대 위에 나부끼는 풍기가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있으니,

적어도 18세기에는 풍기대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솥처럼 생긴 화강석대는 높이가 80.81cm,

rm 위에 세워진 팔각기둥은 143.5cm이다.

팔각 기둥 꼭대기에는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구멍이 있고,

이 구멍에 물이 고이지 않게 배수구까지 마련해 놓았다.

 

깃발이 날리는 방향으로 풍향을,

깃발이 나부끼는 정도를 바람의 세기를 측정하였으니,

조선시대 천문학이 매우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하단부의 용무늬와 팔각기둥에 구름모양이 조각된 풍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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