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덕수궁

덕수궁1

윤의사 2011. 10. 3. 11:27

서울 시청 맞은편에 위치한 덕수궁,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이다.

대한제국과 운명을 같이한 궁궐인 경운궁은

헤이그특사사건으로 일본에 의해 상왕으로 물러나

경운궁에 칩거한 고종을 위해

순종이 '상왕의 만수무강'을 비는 뜻에서 올린 것이다.

 

덕수궁은 세조의 큰 손자인 월산대군의 집이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이 불타자,

몽진에서 돌아온 선조의 행궁으로 쓰이면서

궁궐로 자리잡았다.

 

현재 남아있는 덕수궁은

광무 8년(1904)에 큰 불이 나서 복구한 것이다.

그러므로 약 100여 년 남짓한 건물들이다.

 

덕수궁의 정문은 대한문이다.

다른 궁궐의 정문과 달리

동향이다.

더구나 1960년대에 시청 앞 도시 계획에 따라

14M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당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드잡이 중 으뜸인

김천석 장인이 담당하였다.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지붕의 기와를 모두 벗긴 후,

건물이 따로 놀지 못하게 단단히 묶은 후

14M 뒤로 옮겼다고 한다.

서울 화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서울 광장에 모여들었다고 한다.

 

대한문의 원래 이름은 대안문이다.

당시 풍수의 대가인 유시만이

"대안보다 대한으로 하는 것이 나라가 좀 더 편안해질 것이라"

하여 대한문으로 고쳤다.

다른 궁궐의 정문과 달리 단층으로 이루어졌다.

 

덕수궁의 법전은 중화전이다.

중화문을 지나면 중화전이 나온다.

중화전을 오르는 월대 중앙에는 해태가 지키고,

중앙에는 두 마리의 용이 구름 속에서 여의주를 물고 있다.

중화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이다.

중화전의 중앙에는 어좌가 있고,

1897년 작품으로 추정도히는 '일월오악병'이 있다.

아쉽게도 중화전 안의 사진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된 대한문 

 

대한문을 지나면 말에서 내리라는 하마비, 이미 말에서는 대한문을 들어서기 전에 내려서야 하는데 ... 

 

연못인지, 개울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에 웬 다리. 아마도 금천교임에 틀림없는데...

 

월대의 해태상과 용 

여의주를 물고 구름을 나는 두 마리 용 

 

중화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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