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덕수궁

덕수궁5

윤의사 2011. 10. 19. 08:05

 

덕수궁(德壽宮)은 고종이 1919년 1월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낸 궁궐이다.

고종이 세상을 떠나자,

1920년부터 일제는 선원전과 중명전 일대를 팔아서

궁궐이 크게 줄어들었다.

덕수궁 주변에는 오래된 서양식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주변에 정동 제일 교회, 배재학당, 구세군 교회 등이 있는데,

이것은 다른 궁궐과 달리

덕수궁에는 석조전이라는 서양식 건물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그리스 로마양식의 복고로

서양에 유행하였던 콜로니얼(Colonial) 양식의 일종으로  

신고전주의를 따른 석조전은

구한말 총세무사 브라운의 권유로

영국사람 하딩(J. R. Harding)이 설계하여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1904년 일본인 고문 메가다와 교체되면서

덕수궁은 그에 의해

1910년 지상 3층 연건평 1,247평으로 완공되었다.

조선시대 마지막으로 건축된 전각이라 하겠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집무실과

외국 사신들의 접견실로 사용할 목적에서 지어졌다.

1층(반지하)에서는 시종들이 대기하고,

2층은 황제의 접견실,

3층은 황제와 황후의 침실과 응접실로 사용되었다.

석조전 정원은 서양의 광장에 보이는

잔디와 분수대가 세워졌다.

석조전에서는 1946년 1월 16일

미국과 소련이 미소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38선을 경계로 남북한의 분단을 결정지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복원 공사 중이며,

2012년 10월에나 완전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공사 중인 석조전, 아쉬움이 ...

 

미술관으로 사용 중인 서관,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과 건물이 한 폭의 그림같다

 

석조전과 서관의 연결 통로

 

석조전 앞의 분수대, 가을의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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