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인물사/근,현대사 영웅만들기

명성황후

윤의사 2009. 11. 16. 07:28

나라의 근대화를 막아 온 흥선대원군의 쇄국 정책을 끝내고 문호를 개방하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조선을 집어 삼키려는 야욕에 눈이 먼 일본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명성황후는 가난한 집에 외동딸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었다. 그러나 양갓집의 양녀가 되어 손색없는 규수로 성장하였고, 16세에 고종의 왕비가 되었다. 흥선대원군은 외척이 정치에 끼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집안이 단출한 명성황후를 며느리로 맞이한 것이다. 명성황후는 기품있는 궁궐의 안주인으로서 살림을 이끌며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어렵게 자란 탓에 눈치가 빠른 편이었고, 궁궐에 들어와서도 형편에 따라 일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한편, 중국의 고전과 나라의 법전을 비롯한 많은 책들을 읽으며 학식을 더욱 넓혔는데, 훗날 조선의 국모로서 나라 일을 참여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문호 개방에 앞장서다

흥선대원군이 최익현의 상소로 물러나고, 고종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명성황후는 강화도 조약을 맺으며 세계 정세에 따라 문호를 개방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일본의 강요에 의해 시작된 개방이었으므로 그들의 침략 의도를 경계하였다. 이어 명성황후는 자신의 오빠인 민승호를 비롯한 민씨 세력을 중요한 자리에 앉히며 권력을 잡았다.

 

다국적 외교를 펴 나가다

민씨 일파가 권력을 앞세워 부정부패를 일삼자 백성들의 원망이 높아졌다. 결국 임오군란이 일어나 흥선대원군이 다시 정권을 잡고 명성황후는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그러나 명성황후는 청나라를 끌어들여 임오군란을 진압해 다시 권력을 잡았다. 뒤이어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다시 청나라를 끌어들여 해결을 보았다.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도 청나라 군대를 불렀으나, 일본도 덩달아 군대를 끌고 와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결국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청나라의 힘을 빌려 일본을 경계하던 명성황후는 러시아를 이용하였다. 명성황후는 러시아를 통해 프랑스와 독일까지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하였으나, 침략의 야욕에 불타는 일본은 자객을 보내 명성황후를 무참하게 살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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