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야기/성남큐브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 성남얼굴전

윤의사 2021. 9. 16. 19:32

남동호 작가는 7세에 성남으로 이사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

성남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주민들이 생활했던 텐트라는 상징적인 삶 속에서 

성남 시민들이 그동안 겪었을 희로애락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성남에서 살면서 있었던 추억을  '집'이라는 공간에서

부모님, 이웃을 생각하면서 추억을 꺼내보고자 한다.

이주민들의 텐트와 작가는 모르지만 작가를 알고 있던 이웃집 아저씨(좌)와 젊은 시절의 부친,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들. 그렇지만 모두의 이웃집 아저씨이고, 우리들의 어머니요 아버지 형제일 것이다.

김을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을 Twilightzone studio라고 부른다.

바로 중간지대이다.

작가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것, 생의중요한 순간들, 심지어 악마의 부드러운 속삭임까지

모든 것을 녹여내고 두드려 허술하고 애처로운 모습으로나마

종이 위에, 혹은 사진으로 때로는 페인팅으로 남긴 장소 

작가와 함께 한 스튜디오를 1971년 8.10성남민권운동 당시의 천막과 함께 판잣집으로 엮어놓았다.

비록 천막이나 판잣집이지만 따뜻한 집에서 외부와 공유할 수 있는 중간 지대.

 

성남큐브미술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