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우리나라의 볼거리

남양주 몽골 문화촌

윤의사 2011. 4. 23. 11:42

새로 개통된 경춘고속국도는 시원스러웠다.

자동차도 많지 않아 한가로우니, 더욱 운전하는 기분이 좋았다.

화도I.C에서 나와 수동면 내방리로 향하는 국도를 탔다.

신도시로 형성된 남양주의 화도읍을 벗어나자 농촌 들녁이 스치고 지나간다.

풀냄새가 코끝을 상큼하게 하고 있다.

화도에서 20여분을 달리자 큰 게르가 보였다.

"게르가 저렇게 클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으나, 이내 그곳은 마상쇼가 벌어지는 경기장이었다.

남양주시와 몽골 정부가 함게 만든 몽골 문화촌은 몽골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생태와 자연을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역사관에 들어서니 몽골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칭기스칸이 나를 맞아주었다.

동양에서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인물,

그러나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원나라가 한족에 의해 쫓겨나면서

몽골인들은 고난의 세월을 살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어리석은 민족'이라는 '몽고(蒙古)'로 불리며 온갖 차별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몽골을 몽고로 부르기도 하였다.

무사안일과 현실안주가 부른 화가 20세기까지 몽골을

중국과 옛소련의 지배하에 놓이게 한 것이다.

역사는 정확한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언제 35년의 식민지배로 돌아갈 지 모르는 것이다.

유목과 사냥을 생업으로 삼는 몽골 사람들의

생활 도구와 신앙 생활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몽골 사람들은 '델'이라는 옷에 '말가이'라는 모자를 쓰고,

 '고탈'이라는 신발을 신는다.

멋쟁이들은 헤트 호탁그와 허러끄 등의 장신구를 한다.

몽골인들의 전통의상인 '델'은 평일이나 명절 때 입는데,

한 장으로 된 길고 헐렁헐렁한 가운식이다.

허리띠인 '부쓰'라는 비단으로 만들어진 폭 50~100㎝, 길이 4~5m로 된 띠이다.

부쓰는 허리를 감싸 따뜻하게 해주고,

말을 많이 타는 몽골인들의 내장의 손상을 막기 위한 기능도 하고 있다.

부쓰는 주머니가 없는 델의 주머니 역할을 한다.

여러 부족으로 나뉜 몽골 부족들은 고유한 델의 색깔, 재단, 장식을 통해

자기 부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게르

 

 

몽골의 산랑, 신부 의상

 

 

몽골 고탈

굽이 없고 신발코가 우뚝 솟아 오른 몽골 전통 신발로 두꺼운 통가죽으로 만들어져 맨땅에서는 부자유스럽지만, 신발코를 높여 말등자에서 잘 빠지지 않게 하여 기마 민족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으항

몽골 사람들은 주로 양젖과 소젖을 이용하였다. 말은 주인과 생명을 함께 하는 동물로 대우를 잘 받았다.

 

 

 

에멜과 엠멜링 터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