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의 일상

에너지 절약

윤의사 2008. 7. 9. 08:34

기름값이 치솟는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무더위에 공부하느라 늘어져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오후에는 그나마 에어컨을 가동하여 그나마 낫다고 하지만

오전부터 더워지는 요즈음 날씨는 아이들이 공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기름값이 하락하든가,

아니면 방학을 좀더 일찍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부강해지던가...

그런데 정부에서는 자동차의 부제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문제에 나의 생각은 반대다.

사실 부제 운행을 하면 이익을 보는 계층은 누구일까?

부유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들은 보통 2대 이상의 차를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부제에 걸리면 다른 차를 이용할 것이므로

차량 운행이 줄어들어 빠르게 자신의 목적지에 도착하고,

더욱이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지므로 기름값도 절약될 것이다.

사실 대중 교통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면 자가용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버스를 3-4번 타고 목적지에 가는데 자가용으로 1시간 내외의 거리가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2시간이상 걸리니

기름값을 절약하는 것보다 오히려 낭비가 더 많을 것이다.

정부는 당장의 기름값보다 효율성을 따져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실시하지 않는 부제 운행으로 오히려 더 많은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다.

효율성, 그것을 아이들에게 오늘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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