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FIFA 2002 축구 월드컵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막

윤의사 2024. 5. 31. 20:11

2002531,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200217FIFA 월드컵이 개막되어 630일까지 개최되었다. 대회 공식 슬로건은 새천년, 새 만남, 새 출발이었다.

199653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2년 제17FIFA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개최 하기로 결정했다.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할 때 아벨란제 회장은 한국은 전쟁 위기가 있으니 일본에서 개최해야 된다고 노골적으로 일본편을 들었으나, 한국에서 월드컵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나라는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변화가 생겼다. 남미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한국과 일본을 지지하며 혼란에 빠졌다. 이때 레나르트 요한손 전 UEFA 회장 등 유럽 측 FIFA 집행위원들이 아벨란제 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한일 공동 개최를 주장하자, 아프리카 측 FIFA 집행위원들과 유럽 측 FIFA 집행위원들이 지지를 보내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도 FIFA 집행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한다면 공동 개최에 찬성한다고 말하면서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회도 공동 개최를 수용했다. 결국 FIFA는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1996531일에 FIFA 사상 최초의 공동 개최를 선언하였다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열린 첫 FIFA 월드컵 대회이자 유럽과 아메리카 밖에서 열린 첫 대회이며 전 대회 우승국이 자동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한국에서 월드컵 경기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전주, 서귀포 등 10개 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지금은 K-리그가 열리고 있다.

개막전 경기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였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처음 출전한 세네갈이 프랑스를 전반 30분에 터진 파파 부바 디오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결국 1 : 0으로 승리를 거두어 최고의 이변을 낳았다. 이후 프랑스는 무득점을 올리며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해 예선 탈락을, 아르헨티나도 예선 탈락하는 등 이변이 발생했다.

대한민국은 예선에서 폴란드와 미국, 포르투갈과 한조를 이루어 예선을 통과, 16강에 진출해 16강에서 이탈리아를, 8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쳐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다. 4강에서 독일에 1:0으로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튀르키예는 1954년 이후 48년 만에 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과 3-4위 결정전에서 3:2로 승리해 3위를 거두었으며, 중국, 에콰도르 세네갈, 슬로베니아가 처음 출전하였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독일과 브라질은 일본에서 결승을 가져 2-0으로 브라질이 승리해 5회 우승을 이루었다.

한일월드컵 개최로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며, 길거리 응원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한국인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