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발명의 날

윤의사 2024. 5. 19. 15:44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발명한 것...

금속활자(상정고금예문1234년/직지심체요절1377), 측우기(1441),

현대에 들어서서 1967년 이태리 타월, 1976년 커피믹스, 1998년 밀폐용기를 들 수 있다.

그중 최고의 발명품은 금속활자 인쇄술과 우량을 관측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 우량을 관측하는 측우기의 발멸을 기념해 만들어진 기념일이 바로 '발명의 날'이므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이전까지 비가 오면 물리 스며든 정도를 가지고 강우량을 측정하기에 가물거나 장마 때면 정확한 강우의 측정이 어려웠다.

이런 까닭으로 홍수나 가뭄에 대비하기가 어려웠기에 세종대왕이 명령을 내려 당시 세자였던 향(후에 문종)이

고안하고 장영실 등이 제작한 발명품이다. 

국가단위로 표준화된 기상측정기구로 세계최초이며, 이탈리아 카스틸리오네가 발명한 것보다 200년이나 앞섰다.

비가 오면 금속제 원통형 그릇에  빗물을 받아 자로 그 깊이를 측정했는데 쇠로 제작된 측우기는 길이 1척 5촌(약 32cm), 지름 7촌(약 15cm) (특히 측우기의 원통형을 높게 만들어 땅바닥에서 튀어오르는 물이 원통형 그릇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었다.)이며,  같은 규격의 기구와 자(주척)를 서울의 서운관과 지방의 관아에 350개를 설치하여 전국적으로 우량을

관측하고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어 기록을 보유했다. <세종실록> 96권, 세종 24년( 1442 ) 5월 8일 기사를 보면 측우기의 보급에 관한 내용이 있다.

호조에서 아뢰기를,

"우량(雨量)을 측정(測定)하는 일에 대하여는 일찍이 벌써 명령을 받았사오나, 그러나, 아직 다하지 못한 곳이 있으므로 다시 갖추어 조목별로 열기(列記)합니다.

1. 서울에서는 쇠를 주조(鑄造)하여 기구(器具)를 만들어 명칭을 측우기(測雨器)라 하니, 길이가 1척(尺) 5촌(寸)이고 직경(直徑)이 7촌입니다. 주척(周尺)을 사용하여 서운관(書雲觀)에 대(臺)를 만들어 측우기를 대(臺) 위에 두고 매양 비가 온 후에는 본관(本觀)021) 의 관원이 친히 비가 내린 상황을 보고는, 주척(周尺)으로써 물의 깊고 얕은 것을 측량하여 비가 내린 것과 비오고 갠 일시(日時)와 물 깊이의 척·촌·분(尺寸分)의 수(數)를 상세히 써서 뒤따라 즉시 계문(啓聞)하고 기록해 둘 것이며,

1. 외방(外方)에서는 쇠로써 주조(鑄造)한 측우기(測雨器)와 주척(周尺) 매 1건(件)을 각도(各道)에 보내어, 각 고을로 하여금 한결같이 상항(上項)의 측우기의 체제(體制)에 의거하여 혹은 자기(磁器)든지 혹은 와기(瓦器)든지 적당한 데에 따라 구워 만들고, 객사(客舍)의 뜰 가운데에 대(臺)를 만들어 측우기를 대(臺) 위에 두도록 하며, 주척(周尺)도 또한 상항(上項)의 체제(體制)에 의거하여 혹은 대나무로 하든지 혹은 나무로 하든지 미리 먼저 만들어 두었다가, 매양 비가 온 후에는 수령(守令)이 친히 비가 내린 상황을 살펴보고는 주척(周尺)으로써 물의 깊고 얕은 것을 측량(測量)하여 비가 내린 것과 비오고 갠 일시(日時)와 물 깊이의 척·촌·분(尺寸分)의 수(數)를 상세히 써서 뒤따라 계문(啓聞)하고 기록해 두어서, 후일의 참고에 전거(典據)로 삼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실록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가 내린 상황을 매번 상세하게 기록하고 지역별 기록을 바탕으로 조세를 거두는데 참고를 하였다. 그러므로 측우기의 발명은 단순히 강우량의 측정에 있는 것이 아닌 백성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민본정치의 근간이라 하겠다.

가장 유명하고 또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은 것은 1837년 공주 충청감영에 설치된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금영측우기)이다.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금영측우기는 1971년 한국으로 반환된 뒤 바로 보물 제561호로 지정되었고,

2020년에 국보 제329호로 승격되었으며 현재 국립기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충청감영(금영) 측우기(  출처:국립기상박물관/국보 제329호).
여주 영릉에 복원된 측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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