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주가각(朱家角)

윤의사 2024. 5. 18. 14:18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수향(水鄕)으로 '상하이의 베니스' 라고 불리는 주가각은

송원[宋元] 시대부터 유명한 마을로, 각리[角里]라고도 불렸다.

각리는 외곽, 변두리 지역을 뜻한다.

그러므로 주가각은 주(朱)씨가 모여사는 변두리, 외곽이라 하겠다.

수나라 양제는 남쪽의 물산을 화북지방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북경에서 항주까지 무려 1,700여 km 운하를 건설하였다.

기존의 강들을 연결하는 운하였다.

그리고 운하 양안에는 벼드나무를 심었다.

운하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는 장관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수양제가 심은 버드나무라 하여 '수양버들'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주가각도 운하로 만들어진 곳으로 수심은 2m 내외라 한다.

일선가(一线街)라 불리는 동쪽 팡성챠오에서 서쪽 미주농까지 약 1km가 물위의 도시라고 불리울만큼

물길을 통해 연결되어있다. 

강소성과 절강으로 둘러쌓인 상하이의 주가각은 물류의 중심지로 상인이 집결하는 부두였다.

주가각 표지판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주가각은 오래된 명나라 가옥과 이색적인 수로, 시끌벅적한 시장과 푸짐한 중국요리, 자유로움과 세련됨,

그리고 전통이 결합된 독특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다.

팡성차오(方生橋:방생교)는 주가각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리를 건설한 성조(性潮) 스님이 다리 아래에서는

방생만 하고 절대로 물고기나 자라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을 얻었다.

방생교가 보인다

 

수로를 끼고 양 옆으로 가게가 늘어서 있다.
사진 오른쪽 배가 모여있는 곳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도보여행을 하며 둘러본다. 길거리 음식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리는 아치형 돌다리로 과거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다.
노를 젖는 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5분 정도를 타고 먹거리가 있는 좁은 길을 따라 걷는다.

노를 젖는 뱃사공들은 극한직업인듯...

수로에 흐르는 물은 조금 지저분해서 보기는 별로...

이곳은 소지섭과 한지민이 출연한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라고 한다. 

카인과 아벨(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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