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영안백화점

윤의사 2024. 5. 11. 19:11

남경로(南京路)에 위치한 영국인이 세운 영안공사 소유의 이 건물은 1918년 상하이 최초로 문을 연 6층짜리

영안백화점으로 지금도 고전 양식 그대로 건물이 보존되어 있으면서 내부만 리모델링을 통해 백화점 영업을 하고 있다.

당시에는 부속시설로 여관, 음식점, 놀이동산을 갖추고 있었다.

이날의 모임은 당시 농림장관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이루어졌는데, 당시 안창호 선생이 많이 이용하던

여관 '대동여사'가 있었다.

백화점 내 대채루라는 음식점에서 1921년 1월 1일 59명의 임시의정원 의원들이  신년 모임을 연 뒤  모임을 마치고

옥상에 올라와 기념촬영을 했지만, 촬영했던 장소가 영안백화점 옥상이라는 사실은 비교적 최근인 19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KBS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상하이에 머물던 1920년 12월 5일에서 1921년 5월 29일 워싱턴 회담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상하이를 떠나던 시기이기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다.

이후에 독립 투쟁의 방향을 놓고 갈등을 빚어 이동휘와 안창호 탈퇴 그리고 이승만의 미국행 등으로 임시정부가

유명무실해지다가 매헌윤봉길의사의 상하이의거로 중국 장제스의 지원을 받아 재기하면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옥상으로 통하는 문이 잠겨있어 관리인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옥상 정원으로 사용했으며, 탁자를 노고 식사도 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계단 뒤쪽으로는 놀이공원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으며, 기운각은 찻집이 운영 중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부터 신익희, 신규식, 이시영, 이동휘, 이승만, 손정도, 이동녕, 한 사람 건너 안창호.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구이다.

 

기운각(綺雲閣), 즉 '비단 구름의 누각'/천운각이라고도 불리웠다. 당시에는 찻집이 운영되었다고 한다.

 

영안백화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