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동쌤의 역사 속의 오늘은?

오늘은 입춘

윤의사 2024. 2. 4. 10:59

오늘은 24절기가 시작되는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이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로서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이자 봄을 맞는 날이므로 

봄이 온 것을 기리어 축원하는 입춘축(立春祝)을 집 대문이나 대들보ㆍ천장 따위에 붙인다.

입춘축을 춘축(春祝), 입춘첩(立春帖), 입춘방(立春榜), 춘련(春聯), 문대(門對), 춘첩자(春帖子),

춘방(春榜), 대련(對聯), 춘첩(春帖)이라고도 한다.

입춘날 입춘시(2024241727)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며,

전라도에서는 입춘축을 붙이면 봉사들이 독경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여 입춘에는 꼭 하는 세시풍속이다.

입춘첩을 붙이는것은 가정에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이며 이러한 전통은 고대중국에서 시작되어

한국을 비롯한 동양 국가로 전파되어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춘축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입춘대길(立春大吉) : 입춘을 맞이하여 큰 복이  온다>, 

<건양다경(建陽多慶) : 양기가 차오르는 봄에 경사스러운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손은 만대까지 번영한다.>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온다.>

<우순풍조 시화연풍( 雨順風調 時和年豊) : 비가 순조롭게 내리고 바람이 고르게 부니 시절은 화평하고 풍성하도다.>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副如海) :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 지길 바란다.>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 :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국태민안 가급인족(國泰民安 家給人足) :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며 집집마다 넉넉하다.>

<신다울루(神茶鬱壘) : 관상감(觀象監-조선 때 천문, 지리, 기상을 맡아 보던 관청)에서는 주사(朱砂)라는 붉은 물감으로 귀신을 쫓는 글인 '신다울루(神茶鬱壘)'를 써서 궁중의 문설주에 붙여 두었다. 신다와 울루, 이 두 신은 귀신들이 다니는 문의 양쪽에 서서 모든 귀신을 검열하는데 남을 해치는 귀신이 있으면, 갈대로 꼰 새끼로 묶어 호랑이에게 먹인다고 믿는다.>

 

라는 것들이 있다. 

최근 우리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려운 한자말 대신 쉽고 아름다운 우리 말로 입춘방을 쓰자는 운동을 한다. 예를 들면 '입춘을 봄으로 들어간다'고 하여 들봄’, ‘건양널리 퍼지는 따뜻한 봄볕이라고 생각하여 한볕으로 바꿔 "들봄한볕 기쁨가득"으로 쓰자는 것이다

입춘첩을 붙이고 나서 입춘첩을 떼는 시기는 입춘다음 절기인 우수 전날에 떼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아 제 블방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副如海)'

의 입춘축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