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울릉도

코끼리 바위와 노인봉

윤의사 2022. 9. 24. 14:25

코끼리바위는 송곳봉 북쪽 바다에 위치한 높이 59m, 길이 약 80m의 바위섬이다.

원래 울릉도와 연결되어 있었으나,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지금의 코끼리바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파도가 바위의 일부를 강하게 침식시켜서 떨어져 나간 바위섬을 시스택이라고 하고,

코 부분과 같이 바위 내에서 침식으로 생성된 동굴을 시아치라고 하는데

코끼리바위는 시스택과 시아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높이 10m 가량의 아치형 해식동굴로 인해 바위의 모습이 코를 담그고 있는 코끼리 형상을 보이며,

'공암'이라고도 부른다.

뒤쪽에 있는 바위는 코끼리가 실례를 한 똥이라고 한다.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를 바라보는 현포항 남방파제 해변에 일명 골다공증 바위가 있다.

바위의 모습이 골다공증으로 뼈의 구멍이 송송 뚫린 듯 보이는 것이 

영락없이 퇴행성 관절의 모습이다.

 

노인봉은 마그마의 통로인 화도가 굳어서 형성된 바위이며, 높이는 약 200m에 달한다.

암석 표면에는 수평에 가까운 수많은 절리(틈)들이 봉우리에 가로로 굵은 결이 있는데

그 모습이 꼭 노인의 주름살처럼 쭈글쭈글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들을 만든 마그마는 점성이 높기 때문에 봉긋한 돔형태로 만들어 졌다.

용암돔이 만들어진 후 주변 집괴암층이 용암돔의 윗부분이 침식되어 사라지고

화도만 남아 현재의 노인봉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노인봉 봉우리 서편은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뻗어 있고, 동편은 수평으로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봉우리 아래 해안에는 주상 절리의 암괴들이 널려 있는데 일부는 해식작용을 받아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해골 모양을 하고 있어 해골바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참조)

평화로운 현포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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