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야기/성남큐브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의 성남민권운동

윤의사 2021. 7. 24. 20:23

지금은 미래이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서는 올해 8.10 성남민권운동(광주대단지산건) 50주년을 맞아

'지금은 미래이다'의 기념전시를 7월 23일(금)부터 8월 22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성남 지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임흥순 작가, 김태헌 작가와

가천대 출신의 젊은 작가 모임인 '신흥 사진관'과 임흥순 작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전시회의 시작은 '시티홀'이다.

1967년에 127만 명의 청계천 주변 무허가 판잣집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이주계획이 세워지고,

1971년에 광주 중대면 탄린 지역에 2만여 가구가 이주하였다.

인프라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현실, 서울가지 직장 출근 문제, 불하받는 토지 가격의 급격한 인상 등

문제로 1971년 8월 10일에 6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주민들의 민권찾기 운동이었다.

시티홀에서는 8.10.성남민권운동의 과정을 연대표를 통해서 보여주고

1990년대 시작된 분당 개발,

2005년에 시작된 판교개발과 위례신도시 개발 등

성남의 발전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8.10성남민권운동을 주제로 쓰여진 윤흥길의 소설<아홉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나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또한 성남이 개발되면서 남겨진 돌조각, 그리고 임흥순 작가의 선친게서 쓰시던 공구며

임흥순 작가의 은사님이 8.10 성남민권운동의 아카이브 자료 등이 전시되고 있다.

제목을 시티홀로 한 것은 우리나라 도시개발이 공권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노란색은 치유, 화해,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대표의 위쪽은 긍적적인 면을 아랫쪽은 부정적인 면을 나타내고 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아홉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의 책이 전시되고 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E.H CAR가 말했듯이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선진국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