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과거와 현재를 2020년 홍콩의 민주화 사태 등과 연결하면서
가상과 실재를 오가는 작품을 남기는 김익현 작가,
<42.000 피트>는 민간 항공기가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고도를 뜻하며,
'이동'이라는 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우한 바이러스로 물리적 이동에는 제한이 생겼지만,
SNS를 통한 네트워크 이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작가는 42.000피트에서는 속도나 시간을 알기 어렵다는 생각처럼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머리 비행>이란 조종사가 이륙 준비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비행기 조종훈련방법인데,
작가는 현직 부기장이 제주발 김포행 비행기를 홀로 머리 비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움직이되 움직이지 않는' 머리 비행에서
우한 바이러스로 더 이상 작동되지 않는 시간의 흐름에서
어떤 세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할 때 창밖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우한 바이러스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시장에 오는 것이 또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라는 생각과
전시장에서 익숙하지만 생경한 구름을 나는 항공기의 모습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성남큐브박물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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