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야기/성남큐브미술관

팬데믹시대 가상과 현실의 혼재, 판타지전

윤의사 2021. 4. 14. 19:28

윤석원 작가는 시대를 기록하고 비춰주는 역사 기록물이라 하겠다.

작품 'MAY,2020'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결혼을 할 때는 아직 유행 전이었지만,

결혼 사진을 바탕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마스크는 현실의 고단함과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전염병이 돌건,

전쟁이 일어나건,

그 어떤 사건이 있어도

역사는 흘렀고,

시간은 흘러갔다.

그래서 작가는 꽃이 피고 싹이 돋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언젠가 마스크를 벗을 희망을 그리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화가들의 초상화는 또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양구의 화가 박수근
여성의 속박을 과감하게 벗어던진 나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