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야기

골안사

윤의사 2021. 1. 27. 12:21

분당구 구미동에 가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 있다.

바로 불곡산이다. 

하지만 불곡산은 이름이 없었고 불곡사라는 절만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공수부대의 훈련이 많았는데,

하루는 공수부대 지휘관이 불곡사에서 잠시 쉬자닥 스님에게

"군 지도상에는 이 산의 이름은 없고 오직 불곡사라고 표시되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라고 하니, 스님이

"불곡사가 있는 산이니 불곡산이라고 하지요."

 

라고 하여 분당 신도시가 개발되고 나서도 '불곡산'이라 불리우게 되엇다.

이 산의 이름을 정한 불곡사 스님이 현재 골안사 주지스님이신 성오스님이시다.

이후 성오스님은 분당이 개발되면서 지역 명칭이 사라질 것을 아쉬워하면서

사찰 이름을 '골안사'라 하였다고 한다.

250년 된 사찰이지만 창건기는 전하지 않는다.

지금은 대웅전 법당을 중심으로 전각이 많지 않다.

원래 요사채와 산신각도 있었지만

군부대 훈련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훼손했다고 한다.

문화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골안사는 선학원으로 바귀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 지붕으로 되어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