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야기

이매동 순명의사창의비

윤의사 2020. 6. 7. 16:01

이매동 농업기술센터 정문 입구 우측에는 '순명의사창의비'가 있다.

6.25전쟁 때 돌마면(오늘날 이매동, 사현동, 율동, 야탑동, 분당동, 수내동, 여수동,

정자동, 도촌동, 하대원동) 지역 주민들이 '의사단(義死團)'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것을 영원히 잊지않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1950년 11월에 비석이 세워진 것으로 보아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

의로운 죽음을 결심하고 40명 정도로 의사단을 결성해 전투에 참여했다가

28명의 희생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비석의 앞면 가운데에는 '순명의사창의비(殉命義士彰義碑)'라 쓰고,

양 옆으로 한문으로 4자 12행의 추모시가 새겨져 있다.

 

북쪽 오랑캐가 미쳐 날뛰니/도처에서 이리저리 뒤집어지고/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거의 전멸할 지경이었도다./

이런 때를 당하니/어찌 한심치 않으리오./

스물여덟 의사가 죽음으로써 단결하여/

오랑캐를 물리치려는 장한 뜻이 있었으나/

기미가 드러나 오히려 재앙을 당하였으니/

애통하구나, 이제 남은 한이, 천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리.

 

어제 현충일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미래의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로 더욱 부강해지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순명의사창의비 설명문 참조) 

'성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 강정일당선생(아내의 잔소리)  (0) 2020.09.04
운중천의 산책로  (0) 2020.06.16
운중천의 벚꽃  (0) 2020.03.31
판교 신도시에서 출토된 불상  (0) 2019.08.15
봉국사  (0) 201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