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조선 왕릉

조선 왕릉 연산군묘

윤의사 2020. 4. 28. 16:05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가면 연산군묘가 있다.

조선의 10대왕으로,

성종과 폐비 윤씨 사이에서 성종 7(1476)에 태어났다.

성종 10(1479)에 윤씨가 폐비가 되면서

정현왕후 윤씨의 보살핌으로 친모를 정현왕후로 알고 지냈다.

성종 25(1494)에 성종이 승하하고 즉위하였다.

왕이 되고 성종의 묘지문을 보고 생모가 폐비 윤씨라는 것을 알았지만,

임금으로 3년간 무탈하게 보냈다.

그리고 두 차례의 사화를 일으키면서

정치에 뜻을 두지 않고 경연도 폐지하면서

오로지 술과 여자에 빠졌다.

사치와 향락으로 국고가 바닥이 나고,

심지어 윤순의 처와 부정한 관계를 맺으며,

윤순은 아내를 팔아 출세하는 왕팔채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연산군 12(1506)에 박원종, 성희안이 일으킨

중종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강화 교동에 유배되었다가

화병으로 1506년에 죽어 교동도에 묻혔다.

하지만 연산군의 부인인 거창군부인 신씨가 중종에게 요청하여

지금의 자리로 이장하고 거창군부인 신씨와 쌍분으로 만들어졌다.

묘는 대군의 장례에 따라 만들어져

난간석이나 병풍석이 없이 문인석 2, 향로석, 혼유석, 장명등, 망주석으로 이루어졌다.

연산군묘 아래에는 태종의 후궁인 의정궁주 조씨의 묘가 있다.

1422년 의정궁주는 태종의 후궁이 되었지만,

태종이 세상을 떠나 궁주가 되었고,

임영대군이 양자가 되어 그의 땅에 묻히게 되었다.

임영대군의 외손녀인 거창군 부인 신씨의 요청에 따라

의정궁주의 묘 위쪽에 연산군 묘가 조성된 것이다.

맨 아랫쪽에는 연산군의 딸인 의순공주와 사위 구문경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위부터 연산군과 거창군부인 신씨묘, 의정궁주 조씨묘, 의순공주부부묘이다.

 

 

 

연산군과 거창군부인 신씨묘, 대군묘 양식에 따라 비각이 아닌 묘 앞에 묘비가 서있다.

 

연산군묘각 중건기 및 치제 현판

 

교동도에 있는 연산군 유배지

 

'보고 배우는 문화유산 > 조선 왕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왕릉 영회원  (0) 2021.01.02
조선 왕릉 광해군묘  (0) 2020.04.29
조선 왕릉 융릉  (0) 2020.04.25
조선 왕릉 건릉  (0) 2020.04.23
조선 왕릉 사릉  (0) 2019.10.13